다이어트를 결심하기 전, 나는 내 식사 습관을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었다.
의료인으로 일하고 있지만, 정작 나 자신의 식습관은 늘 뒷전이었다.
직업 특성상 근무가 힘들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하루를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출산 이후 자연스럽게 늘어난 체중은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말로 계속 미뤄졌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평소 식사는 규칙적이지 않았다.
아침은 거르는 날이 많았고, 점심은 급하게 먹거나 때로는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대신 오후가 되면 허기가 몰려와 단 음식이나 빵, 밀가루 간식에 손이 자주 갔다
근무나 육아로 지친 날에는 스스로를 위로한다는 이유로 폭식에 가까운 식사를 하기도 했다.
배가 고파서라기보다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고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밀가루 음식과 달콤한 간식은 나에게 가장 익숙한 선택이었다.
빵, 면류, 간편한 간식은 준비 시간이 짧고 먹기도 쉬웠다.
아이들을 먹이고 남은 음식을 정리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함께 먹는 일이 잦아졌고,
하루 섭취량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식사가 반복됐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식사가 이어지는 날도 많았다.
이런 식습관을 오래 유지하면서 몸의 변화도 느껴졌다.
식사 후 쉽게 피곤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날이 늘어났다.
체중 변화뿐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의료 현장에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정작 나는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체중 감량’이 아니라 생활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특히 식습관이 하루 컨디션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하면서, 음식 선택과 식사 패턴을 조금씩 바꿔보고 싶어졌다.
무리한 제한이나 단기간 목표보다는, 내가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단계다.
혈당 다이어트를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특정 음식을 배제하거나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보다는, 식사 흐름과 습관을 점검하며 나에게 맞는 균형을 찾아가고 싶었다.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그리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오래 일하고 싶은 의료인으로서
건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그 변화의 출발점이다.
앞으로의 기록은 완벽한 식단이나 결과를 보여주기보다는, 시행착오와 느낀 점을 솔직하게 남기는 과정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의 식습관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어떤 식생활, 식습관을 가지고 있나요?
함께 나의 식습관을 둘러보는 계기로 출발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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